태연한 인생 – 은희경, 매혹과 패턴 그리고 고독

    태연한 인생 소설에서는 두 인물이 번갈아 가며 나타난다. 두 인물 간에는 전혀 이어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중후반을 읽어 나가면서 이제는 만나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그대로 남긴 채 끝을 맞이하게 된다. 류와 요셉의 이야기.   어머니는 가족여행을 떠나는 차에 올라타기 직전 남편의 부정을 알게 되었다. ... 그 여행은 아버지가 아니라 아버지의 부정과의 여행이었으며 그것은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어머니의 눈앞에서 끊임없이 존재를 일깨우도록 각본이 짜여진 셈이었다. ... 잠시 눈을 감고 자신이 맡은 배역의 감정을 잡은 다음 어머니는 천천히 무대로 걸어나갔다.   류는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부모님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보여준다. 항상 새로운 것, 평범한 것이 아닌 것을 사랑하고자. 매혹을 찾는 아버지와 묵묵히 자신의 일상을 받아들이며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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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의 풍부한 경험에 대해

읽은 책을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책을 한 권, 한 권 읽어 감에 따라 즐거움이 커지는 것과 동시에 잊혀질 것에 대한 불안감이 맴돌았다. 어떻게 책을 읽어야 나의 기억과 마음속에 오래 담아 둘 수 있을까 고민을 종종 하곤 했었다. 올해는 생각만으로 머물러 있지 않고, 떠오르는 단순한 방법들을 직접 해보면서, 좀 더 독서의 가치 혹은 효율을 높여보기로 했다. 좋은 방향은 지속하고, 아니면 바꾸면서 한발 나아가 보는 것이 좋겠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아래 방법 중 일부는 하고 있고, 일부는 아직 계획만 하고 있다.   독서를 풍요롭게 하는 방법들 독서 모임 주기적인 모임을 통해 책을 습관적으로 읽게 인지시켜 준다. 책을 단순히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후기 혹은 느낀 바를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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