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한 인생 – 은희경, 매혹과 패턴 그리고 고독

    태연한 인생 소설에서는 두 인물이 번갈아 가며 나타난다. 두 인물 간에는 전혀 이어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중후반을 읽어 나가면서 이제는 만나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그대로 남긴 채 끝을 맞이하게 된다. 류와 요셉의 이야기.   어머니는 가족여행을 떠나는 차에 올라타기 직전 남편의 부정을 알게 되었다. ... 그 여행은 아버지가 아니라 아버지의 부정과의 여행이었으며 그것은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어머니의 눈앞에서 끊임없이 존재를 일깨우도록 각본이 짜여진 셈이었다. ... 잠시 눈을 감고 자신이 맡은 배역의 감정을 잡은 다음 어머니는 천천히 무대로 걸어나갔다.   류는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부모님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보여준다. 항상 새로운 것, 평범한 것이 아닌 것을 사랑하고자. 매혹을 찾는 아버지와 묵묵히 자신의 일상을 받아들이며 참고…

Continue Reading

End of content

No more pages to load

Close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