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앞에서의 발표는 어려워.

2007/05/24 19:50 이래저래

  교양 수업 중 성우 성선녀 선생님의 웰빙스피치라는 강의가 있다. 한 학기 동안 한번은 꼭 사람들 앞에 나가 3분 정도의 자기 소개를 해야 한다. 그냥 자기 소개가 아닌 자신과 관련된 어떤 소재를 정하고 거기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이다. 모 특정 사물이라든가, 경험담, 좋아하는 것 등등.

 나는 미루고 미뤄 어제 하게 되었는데, 강의실에 인원이 30명 정도 밖에 안되는 데 막상 하려니까 심장이 콩닥 거리고 잘못할까봐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_@  나는 '사소한 행복느끼기'를 주제로한 한 페이지 정도의 글이었다. 잼있는 얘기가 아닌 내 느끼는 감정들을 표현한 글이었다. 발표 전 수업시간 내내 글도 외우고, 시간도 재보고..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앞에 섰는데 이게 막상 마이크를 잡으니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페이퍼 글자도 잘 안보이고.. 그러다보니 말까지 더듬게 되더라ㅠㅠ 이것 참 다른 사람들은 잘도 하던데;; 생각나는데로 말을 하는데 느낌이 꼭 내가 머리속에서 말하는게 아니고 내 입이 알아서 말을 하는..(- _-)  좀 이상한 기분이었다. 3분도 후딱 지나가고 무슨말을 했는 지도 모르겠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모습이 참 웃겼을 거 같다. 선생님 목적은 사람들 앞에 한 번 서서 얘기하는 경험을 주는 거 였는데, 나한테는 먼 훗날 발표시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할 지 딱 알려주는 좋은 경험이었다.

2007/05/24 19:50 2007/05/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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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훈  2007/05/25 0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수업이였네요~ 저두 들었었는데 ㅋ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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