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행복과 먼 훗날의 성공

2007/11/11 23:52 이래저래
  5throck님의 작은 행복: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 의 글을 읽은 지가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머릿속에서 틈틈이 생각나곤 한다. (미친병아리님의 링크를 따라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다.)

  탤런트 최명길 씨와 이민아 씨는 서로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나 결혼 생활은 실패했다고 한다. 결혼 후 현재의 행복을 미루고 앞날의 성공만을 바라보며 달려다가 5년 후 서로 멀어지게 된 것을 느꼈다고 한다. 아래는 이민아씨가 한 얘기다.

"다섯 살 때였나봐요. 어느 날 동네에서 놀고 있는데 피아노를 실은 트럭이 와서 우리집 앞에 서는 거예요. 난 지금도 그때의 흥분을 잊을 수가 없어요. 우리 아빠가 바로 그 시절을 놓치고 몇 년 뒤에 피아노 백 대를 사줬다고 해도 내게 그런 감격을 느끼게 만들지는 못했을 거예요"


  항상 현재의 행복과 먼 훗날의 성공을 비교하긴 어렵다.
 
  홍정욱 씨의 '7막 7장'을 읽으며 비슷한 생각을 했었다. 이분은 훗날 성공을 했지만, 과연 남들이 느껴본 학창 시절의 행복을 느껴보았을까.. 친구들과 어울려 보낸 추억들이 많이 있을까..

  어떤 삶이 더 옳고 맞는 건지 구분하기 어렵다. 비록 유명인이나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갖지 못해도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면, 현재의 삶에 여유와 행복이 있다면 그게 더 큰 가치가 있는 삶이 아닐까 한다. 이런 내 생각은 어릴 때부터 내 머릿속에 있었던거 같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 장래 희망을 적어보라는 종이에 아래와 같이 적어 놀림을 당했었던 기억이 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직장인'

 내 꿈이 너무 소소한가?^^


(그나저나 개발직으로 살아갈 텐데..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지에 벌써 걱정이 된다...야근ㅠㅠ)

2007/11/11 23:52 2007/11/1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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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친병아리  2007/11/18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이라는 기준을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2. koguryo  2007/12/02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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